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확증 편향 (문단 편집) == 사례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정부 내각, 기업, 군 지휘관, 단체장, 개인이 확증 편향의 오류에 빠져 많은 자충수를 두고 패착을 두었다. * 기상학, 생물학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유전자 변형 농작물에 관한 정책을 제안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를 헤아리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로 가득한 반향실(反響室)과 자기 의견을 강화해주는 뉴스피드 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은 계속해서 공고해질 뿐 도전받는 일이 거의 없다. * [[일본군/문제점#s-2|태평양전쟁의 일본군]]이나 [[피그만 침공]] 등의 실패에 대해 실패 당사자들의 기록을 보면 '''그 당시 정보상으로는 도저히 질 수 없는 수준'''이라는 내용이 상당수 등장한다. 그러나 정작 다른 기록을 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명확한 정보가 수두룩한 상태였다. 또한 기업가들은 최선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하여 최신의 경영 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아니고, 자신이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이 옳다는 것을 증명받고 싶어서 최신의 경영 시스템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자신과 의견이 유사한 다른 논객들과 많은 교류를 나누고 모임을 하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만남을 최소화한다. * 인종차별주의자들 또한 확증편향에 빠져들기 쉬운데, 과거의 [[우생학]]자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피차별인종이 열등하다는 전제를 깔아 놓고, 피차별인종에게서 보이는 백인과의 '차이점'을 '열등함'의 증거로 포장했다. 즉 자기들이 경멸하는 흑인이 열등하다는 증거('인종 서열'을 입증할 증거)를 찾고, 안 보인다면 만들어서라도 증명하려한 것이다. 우생학을 근거로 만들어진 [[혈액형 성격설]]도 비슷한 사례이다. * 편견을 가진 집단에서 무슨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해당 국가/민족 전체를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미리 일부드립으로 비꼬면서 일반화를 정당화하려고 하는데, 문제가 되는 개인/집단은 상대적 소수가 맞다. 하지만 상대적 다수는 뉴스를 거치지 않아서 묻힐 뿐이다. 이러한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사건사고의 주체(소수)가 누구인가를 봐야 할 뿐 말고도, 해당 국가/민족의 여론(다수)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총기 난사 범죄를 저지른 [[조승희(범죄자)|조승희]]는 한인 출신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그의 범죄를 부정적으로 본다. 따라서 조승희가 한국을 대변할 수는 없다. * 각종 음모론을 신봉하는 자들도 확증편향의 전형적 사례라 해도 무방하다. [[아폴로 계획 음모론]]이나 [[지구 평면설]]을 믿는 음모론자들을 보면 객관적이고 명백하게 입증된 과학적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아주 일부의 모호한 점만을 가지고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며 편향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눈으로 뻔히 보이는 증거들조차 왜곡된 것이라며 부정하고(예를 들어 지구 평면설에서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물체들, 고고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구 곡률 등...) 자신들의 논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을 보면 확증편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유사과학]] 신봉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관상을 신봉하는 사람이 그 예시에 해당되는데, 사실 관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없고 오로지 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일단 관상은 성형수술로 고칠 수 있으며, 아름답고 좋은 얼굴을 가졌지만 학원폭력이나 마약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의 예로 간단히 파훼된다. 특히 군대 이야기에서 이런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일종의 귀납적인 성향. * 누명 쓰기 * 1961년 자로 [[영국]]에서 일어난 버킹엄셔 주 A6도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인 [[A6 도로 살인사건]]은 확증편향의 폐해를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경찰은 그 당시에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지 못한 채 범인 식별 절차를 통해 이 사건의 목격자였던 발레리 스토리의 증언만으로 제임스 핸래티를 범인으로 간주하고 체포했다. 사람들은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제임스 핸래티는 1962년 4월 4일 자로 교수형을 당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로 인해 경찰은 사건의 빠른 종결을 위하러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고, 발레리 스토리 역시 불안정한 기억에 근거한 섣부른 증언으로 죄 없는 한 남자를 죽게 했다며 손가락질을 받고 언론과의 인터뷰도 거부한 채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1997년에 재수사가 실시되었다. 경찰이 사건 당일에 범인이 쓴 총을 감쌌던 손수건과 발레리의 속옷에 남은 체액에서 DNA를 채취해 제임스 핸래티의 시신과 그의 가족의 몸에서 채취한 DNA와 대조해 보았는데 DNA가 모두 일치했고, 이로써 죄가 없음에도 범인으로 무고하게 몰린 줄 알았던 제임스 핸래티가 진범임이 최종 확정되었다. 한 가지 기막힌 사실은 제임스 핸래티가 사형을 당하기 전날 부모님이 면회하러 온 때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해하는 뻔뻔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 한국에서 비슷한 사례로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8차|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누명을 쓴 윤성여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윤성여는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했으며 범행과정으로 밝혀진 내용도 허술한게 많았으나, 경찰, 검찰, 법원 모두가 확증편향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말았다. 수감 이십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 1980년 자로 [[호주]]에서 있었던 [[딩고 사건]]도 확증편향의 폐해를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울루루]]에서 1980년 8월 17일에 생후 2개월 정도밖에 안 된 아기 아자리아 체임벌린이 딩고에게 잡혀가 죽은 사건이다. 호주 경찰은 그 당시에 부모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인신공양 의식을 위해 아기를 살해했을 거라 보았고 아기의 부모를 기소했다. 언론은 이 부부를 엽기살인마로 몰아가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써댔고, 이 기사를 본 사람들 역시 아기의 부모인 체임벌린 부부를 비난했다. 게다가 딩고를 연구해 본 적이 없는 비전문가들이 마치 딩고의 습성을 잘 아는 것인 양 말도 안 되는 증언을 했다. 이 때문에 체임벌린 부부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누명을 쓴 것에 대한 억울함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아야 했다. 자세한 것은 [[딩고 사건]] 문서 참조. *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정 정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유권자라면 그 정책을 지지하는 연구결과, 신문 기사나 칼럼 등을 읽으면 당연히 그러하다고 느끼는 반면, 그 정책을 비판하는 연구 결과나 기사 등을 읽을 때에는 불쾌감을 느끼거나 심지어(그 연구 결과 등이 올바른 방식과 근거에 기초해서 나온 편향성 없는 결과라는 전제 하에) 덮어놓고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다. 흔히 "내 주변에는 XX당을 지지하는 사람밖에 없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예시에 해당된다. 자기 정치성향과 완전 정반대인 사람과 친하게 지내겠는가? 아니면 정치성향이 같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겠는가? 특히 사람을 사귈 때 정치성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유유상종|정치성향이 완전 정반대면 그 사람과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을 멀리하고, 정치성향이 같으면 말이 잘 통하니까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 이와 비슷하게, 언론의 경우에도 서로 다른 논조의 신문을 나란히 놓고 [[교차검증]]을 해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만 이런 경우엔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 것이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 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처럼 보도하는 국내 세력 양측 다 권력과 연관이 생기면 올바른 진실을 보도하기 힘들어진다. 그럴 땐 권력과 거리가 먼 외국 언론의 기사를 찾아보든지 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도전적인 정보를 본능적으로 꺼린다. 그렇기에 확증편향을 이겨내고 올바른 지적 성실성(intellectual integrity)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현대의 비극적 피카레스크 작품들의 경우 주로 이 문제로 비극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비해 대단히 뛰어난 영웅적 인물이 주인공인 경우가 줄어들고 평범한 인간 군상에 포함되는 인물인 경우가 늘어난 것과 선악의 모호함이 더 고평가받는 경향성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his=문단,title=편향,version=3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